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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섞이고 섞인 전쟁이야기

2013-04-11 04:00 | 추천 0 | 조회 17

도전이라는 것은 꼭 내부에서만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주민들이 대거 몰려들어오면서 환경이 변하게 되고, 그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때로는 창조하면서 극복해 나왔던 것이 역사 아니겠는가. 외국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외국 문물이나 인물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사회발전의 촉매제가 되기도 하고, 왕조가 멸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일들이 부지기수로 많았다. 그것이 바로 문명충돌일 수도 있고, 문화융합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가 다 버라이어티한 이야기꾸러미다. 역사라는 것이 사람의 이동, 문화의 이동으로 성공하고, 몰락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인류역사는 전쟁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더미이고 그 전쟁은 다문화의 시발점이자 인류문명의 발전을 가져온 계기를 만들어왔다. 뭐 전쟁이 좋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인류가 진화되어 온 역사를 보면 전쟁을 빼놓고 할 이야기가 없을 정도로 전쟁으로 왔다. 아주 쉽게 이야기해서 인류 문명사 자체가 이주와 문화적 융합에 의해 이뤄진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다문화는 세 가지 범주에서 이뤄진다. 1)하나는 민족의 이동이라든지, 종족의 이동 등에 의해 일어난다. 주로 이럴 때는 대규모 전쟁과 충돌로 이어지기도 한다. 흉노족의 서쪽 이동과 그에 따른 게르만족의 대이동에 따른 로마제국의 몰락, 돌궐족의 서쪽이동과 셀주크 투르크제국 건설로 인한 십자군전쟁, 그리고 신대륙 발견과 유럽인의 대규모 신대륙 이동으로 생긴 잉카, 아즈텍 등 아메리카 문명의 몰락...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민족 이동에 의해 일어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2)두 번째는 징키스칸의 대제국 건설로 인한 동양과 서양의 충격, 알렉산더 대왕의 이집트 정벌, 그리고 페르시아, 인도 정벌로 인한 충격 등도 인류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 충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민족과 종족의 이동에 의해 생겨난 사건들이 역사를 이루었고 그로 인해 전쟁 같은 대규모 충돌이 일어났다. 3)세 번째는 문화나 종교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온 다문화이다. 종교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미루고, 오늘은 주로 두 가지에 초점을 두겠다. 앞의 두 가지, 즉 민족이나 종족의 이동과 전쟁 혹은 충돌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혼합되면서 서로 묻어가는 성질이 있다. 즉 민족의 이동으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전쟁을 하다 보니 민족의 이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주로 침략을 받는 측이었기 때문에 전쟁을 당하고 이로 인해 강제로 쫒겨 나거나 포로로 붙잡혀가거나, 이긴 민족의 노예가 되거나 했다. 아니면 본국에 있으면서 침략군과 강제 혼인을 하여 혼혈아를 상당히 낳기도 했다.몽골 같은 경우는 약 40년간을 주둔하면서 몽골혼혈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갓난아기 몽고반점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듯이, 몽골의 풍습과 관습이 그러면서 많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육류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떡갈비. 동그랑땡, 산적. 육포, 꼬치구의, 순대의 시작이 바로 이때부터였다, 시집갈 때 했던 연지곤지도 그렇고, 귀걸이를 하기 위해 귀를 뚫는 것. 음력을 쓰기 시작한 것도 몽골의 영향이었다. 전쟁은 곧 섞임을 의미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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