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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가 더 아프다

2013-02-27 04:00 | 추천 0 | 조회 47

여러분 드라마 자주 보시나요? 사실 저는 드라마를 자주 못봅니다. 그러나 가끔 마음에 드는 드라마가 있으면 열심히 볼때가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있는 데 '넝쿨째 들어온 당신'이라는 드라마였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드라마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잠시 설명을 드리면 거기 탤런트 유준상씨가 나옵니다. 그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데 이 분이 어릴 때 길을 잃어 부모와 헤어집니다. 그래서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됩니다. 미국에서 자라면서 의사가 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결혼도 하고 친부모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유준상씨가 한국에서 의사생활을 하면서 후원하는 고아원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5살 정도 된 지환이라는 아이가 나오는 데 그 아이가 유준상씨 생각에 어릴 때 자기의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에 아이한테 정을 많이 주고 후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환이라는 아이가 의학적으로 아무이상이 없는데 말을 안 합니다. 말을 못해요. 이런 문제 때문에 지환이가 아이들한테 놀림을 받습니다. 하루는 유준상씨가 고아원에 찾아갔는데 고아원 복도에 지환이가 있고 주위에 다른 아이들이 둘러싸여서 지환이를 놀리고 있습니다. "야 너 왜 말 못하니?" "너 벙어리니?" 그 모습을 유준상씨가 보고 다가가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애들아 안녕 사실 지환이는 말을 잘하는 데" 그랬더니 아이들이 "아니예요. 얘가 말하는 거 한 번도 못 봤어요. 얘 말 못해요"라고 얘기합니다. 그러자 유준상씨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혹시 너희들 중에서 팔이나 다리를 다쳐본 적이 있니?" 그랬더니 한 아이가 "저요. 작년에 축구하다 발목이 부러져서 깁스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러자 "그러니? 너 그럼 발목 다쳤을 때 깁스했을 때 발을 움직일 수 있었니? 없었니?" "아니요 못 움직였어요." "그렇지 지금은 어때?" "지금은 다 나아서 잘 뛰어다녀요." "그렇구나. 그렇게 깁스를 하면 발을 못 움직이는 것처럼 지환이한테도 마음의 상처가 있어서 지금 깁스를 하고 있는 상태야 만약에 지환이가 치료가 되서 다 나으면 아마 말을 너희들보다 엄청 잘할걸"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이들은 이 얘기를 듣고 까르르 웃으면서 장면이 바뀝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진료를 하면서 스트레스, 만성피로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드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데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생긴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제가 알게 됩니다. 오히려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훨씬 더 오래가고 아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의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살아가다 보면 더 예민해지기 쉽고 그러다보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훨씬 더 크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두 번째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되고 더 큰 상처를 남게 되고 결국은 세포기능을 떨어트리고 만성피로에 빠지는 경우까지도 많이 봐왔습니다. 우리는 내 마음에 어떤 상처가 있는지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뿐 아니라 그 상처를 들여다보고 상처를 보듬어 주고 스스로 치유될 때 우리는 정말로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 오늘 한번 내 마음에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 자꾸 덮지 마시고 한번 들여다보고 보듬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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