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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

2013-02-19 04:00 | 추천 0 | 조회 108

단군신화는 하늘의 아들(서자) 환웅이 환인의 허락을 받고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지상의 곰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습니다. 이런 스토리입니다. 이때 나오는 등장소품이 환웅이 지상으로 내려올 때 구름신. 비의 신. 바람의 신 운사, 우사. 풍백이 환웅을 보필하는 신입니다. 이 3신은 모든 것의 근원이다. 라는 상징성으로, 이들을 비롯한 전쟁 신. 혹은 최첨단 신무기를 갖추고 하늘의 용사 3000명을 거느리고 내려옵니다. 신시라는 곳이 하늘신이 직접 통치하는 구역을 설정한 곳이 되고 악의 무리를 제압한 뒤 지상과 우주의 조화를 복원합니다. 그리고 환웅은 곰과 호랑이 사이에 경쟁을 붙여서 이긴 곰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습니다. 여기까지는 학교에서 배운 통상적인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입니다. 신화라는 것은 허구, 허무맹랑해 보이는 이상한 이야기. 어찌 보면 컴퓨터게임에나 나옴직한 설정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러한 허구 속에 진정한 사실이 숨어있는 것이다. 단군신화는 금속문명이 석기문명을 대체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환웅은 당시 최첨단무기 즉 청동기시대를 암시하는 것이고, 거기에 외지인 집단인 곰 부족국가의 여인과 결혼을 한다는 것은 석기문명으로 살아가고 있던 토착민을 말하고 있다. 즉 청동기문화와 석기문화가 결합하여 새로운 지배 권력을 만들어가는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즉 단군은 천신의 아들 즉 환웅과 토착민 곰 부족의 혼혈인이다. 환웅은 하늘 즉 북방유목민이고. 곰은 땅, 토착민을 상징한다. 즉 다문화다. 여러 가지가 혼합되고 섞이고 서로 짜깁기하여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는 출발점을 단군신화는 말하고 있다. 또한 중국 북부지역의 바이칼 호수 부근의 신화가 우리의 단군신화와 너무나 흡사하다. 즉 몽골의 기원설과 똑같다. 이곳의 신화에서는 곰이 아니라 호랑이가 이겨서 사람이 된다. 여기는 부리야트 게세르 신화라고 하는데, 지역적으로 보면 남쪽 히말라야에서 북쪽의 바이칼까지, 서쪽으로는 알타이에서 동쪽으로는 만주에 이르는 지역에서 이러한 이야기들이 발견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의 티베트, 몽골 등지이다. 어디가 먼저냐 하는 것은 서로 알 수도 없고 알기는 너무나 지단한 일이 될 것이다. 어쨌든 신화의 내용이 너무나 흡사하고 서로 연결이 되고 있구나 하는 정도는 가늠할 수 있겠다. 그 외에도 단군신화와 유사한 얼개를 가진 신화적인 서사들이 동북아시아의 각 지역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속속 발견되고 있다. 정리해보자면,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의 전환, 부족국가에서 국가사회로 전환, 신석기에서 청동기사회로 일대 변혁으로 가는 시기를 대변하고 있고, 서로 다른 부족끼리의 통합. 섞임, 주변과의 상생. 문화를 서로 섞어가는 다문화 바로 그것이다. 건국이념도 홍익인간으로서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다’라는 뜻으로, 여기에는 평등, 인류공영의 가치, 인권, 등이 다 어우러지는 광범위한 인류애 적 구호이다. 다문화시대를 맞은 우리사회에 가장 절실한 덕목이 바로 여기에 살아 숨 쉬고 있었던 것이다. 역사적. 신화적으로 영웅은 의례 혼혈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영웅들도 모두 신과 인간의 혼혈이다. 영웅이라는 영어 Hero는 다른 종족의 배우자를 뜻하는 Hetero와 어원이 같다. 영웅은 신에 가까운 사람. 사람의 한계를 넘어선 사람이라는 뜻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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