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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수 없는 후회, 그리고 이겨내기

2014-07-10 04:00 | 추천 0 | 조회 17

한 젊은이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 웨스턴 대학(Northwestern) 심리학과의 조교수로 부임하게 됩니다. 시골출신으로서 엄청난 입신출세에 해당되는 것이죠. 그러나 가족과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고향인 캐나다 밴쿠버를 늘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마침내 캐나다 밴쿠버에서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 곳은 바로 캐나다의 명문대학 중 하나인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imon Fraser University, SFU)입니다. 그 학교로부터 넉넉한 보수, 좋은 후생조건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됩니다. 오랜 고민 끝에 마침내 시카고를 떠나 고향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머물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깁니다. 그 문제를 젊은 심리학 교수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후회하는데 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다. 간단히 말해서 나는 인생을 완전히 망쳐버렸다는 자책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카고를 떠나 밴쿠버로 온 것이야말로 내 인생 최악의 결정이었다." 새벽 3시에 깨어 강박감을 느낄 정도로, 가슴 뼈저리게 맺힐 정도의 후회를 하게 됩니다. 스스로 삶을 망쳤다는 생각에 새벽 3시에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기도 했답니다. 이런 후회를 했던 그 젊은이는 현재 일리노이 대학교(Illinois)에서 '후회'라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심리학 교수인 닐 로즈(Neal Roese)입니다. 그는 개인적인 체험을 이렇게 털어 놓습니다. '어떻게 내가 그런 멍청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까?' '내가 어떻게 그렇게 했지?' 이런 단말마의 비명과 같은 후회를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는 거의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후회감이 밀려왔을 때, 만일 그가 그 후회에 압도되었다면 그 이후의 인생은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닐 로즈는 재기하기로 굳게 결심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보다 나은 대안을 찾아 나서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미국 최고 대학의 열전, 경쟁을 갈망했다. 캐나다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내가 미국 학계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성장한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그런 내 자신을 잊은 것을 깨닫고 마침내 전직을 결심했다." 미국으로 돌아와 전직을 결심한 그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머무를 지 천천히 살핀 후 마침내 미국의 중서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게 됩니다. 그 곳이 바로 현재 그가 머물고 있는 일리노이 대학입니다. 자신이 느꼈던 뼈아픈 후회를 자신의 연구 분야로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후회'라는 분야에서 걸출한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새로운 시도에는 실수나 실패가 따르고 때론 후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후회에 압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먼저 '살면서 후회는 피할 수 없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황을 직시하여 그 후회에서 어떻게 벗어날 지 자신에게 충분히 묻고 검토한 후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후회에 압도되는 삶이 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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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후회 #자기관리 #공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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