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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경영의 기본은 인치가 아닌 시스템이다

2013-09-11 04:00 | 추천 0 | 조회 30

인치(人治)는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에 의해서 조직이 좌우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이 부분도 중요하지만 조직은 기본적으로 시스템이고 그 이후에 인치(人治), 한 사람의 뛰어난 역량이 시스템 위에서 작용해야 하는 부분을 강조합니다. 인류가 존재한 이래 여러 제국들이 있었습니다. 맨 처음 로마제국, 몽골제국, 영국제국 그리고 오늘날 미국이라는 제국이 있습니다. 그런데 엄밀한 의미에서 세계적인 제국은 영국이 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이라는 것은 전 세계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한때 표현했습니다. 1837년부터 1901년까지 빅토리아 여왕이 제위에 있던 64년간, 영국을 해가 지지않는 나라라고 표현한 이유는 지구가 자전을 하는데 어느 대륙이든 영국이 지배하는 땅이 존재해서 24시간 동안 영국의 땅은 태양을 받고 있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 입니다. 이 때 전 세계의 쓸만한 땅의 1/3을 확보하는 엄청난 패권국가가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영국 연방은 53개의 국가입니다. 그래서 영연방 53개의 국가들은 올림픽과 같은 운동경기가 있습니다. 연방국가 중에 10개 국가는 지금도 국가의 최고 수장이 영국 여왕입니다. 캐나다에서 제일 높은 사람은 영국 여왕입니다. 영국이 어떻게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었고 오늘날도 전 세계의 53개의 국가가 영국의 영향력 속에 있고 영국과 함께 있으려고 하는 것은 결국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역사를 보면 역사 자체가 시스템을 만들어 오는 하나의 큰 흐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은 871년에 건국이 됩니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왕권 - 민주주의 - 왕권 - 민주주의로 균형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871년에 건국해서 1199년까지는 왕권이 신장되고 1199년에 존 왕이 왕위에 오르고 1485년에 헨리 7세가 등장하기까지는 왕권이 약화되면서 민주주의 제도가 발전합니다. 1485년에 헨리 7세,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의 기간동안에는 왕권이 신장되고 영국이 강대국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그 뒤로는 민주주의 제도가 정착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정치시스템이 영국 역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215년에 국민들이 왕권에 제약을 두게 됩니다. 그게 바로 MAGNA CARTA (대헌장)입니다. 이것이 헌법의 시초였습니다. 1265년에는 국회가 만들어 집니다. 국회가 만들어 질 때 왕이 헨리3세였습니다. 국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 국회의 아버지가 시몽 드 몽포르백작이었습니다. 1341년에 양원제가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는 양원제가 아니죠. 일본, 미국, 영국 같은 경우가 양원제입니다. 1685년에 양당제가 만들어집니다. 이 양당제가 만들어진 배경에는 1642년 ~ 1649년까지의 명예혁명이 있습니다. 그 때, 찰스 1세가 사형을 당하고 1660년에 찰스 1세의 아들 찰스 2세가 왕위에 오르는데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생 제임스 2세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하자 사람들이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반대하는 무리가 휘그쪽이었고, 찬성하는 무리가 토리쪽이었습니다. 그래서 휘그쪽은 야당, 토리쪽은 여당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685년에 제임스 2세의 왕위를 놓고 찬반으로 갈라지면서 의원들이 양당으로 나뉘게 됩니다. 1689년에는 윌리엄 3세라는 네덜란드 총독을 왕으로 추대하게 됩니다. 윌리엄 3세는 "앞으로는 왕도 법률의 제약을 받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입헌군주제가 시작됩니다. 왕이 헌법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왕도 헌법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689년에 권리장전이 만들어지면서 왕도 헌법 아래에 있게 됩니다. 1714년에는 지금의 독일땅인 하노버 지역의 하노버 공을 왕으로 추대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앤 여왕이 죽었는데 후사가 없었기 때문에 왕위계승율에 따라 가장 가까운 친척인 하노버 공을 왕으로 추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노버 공은 독일사람이라 영어를 할 줄 몰라서 말이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노버 공이 "왠만한 일들은 의회에서 결정하고 중요한 일들만 나와 상의 하도록 해라."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의원내각제가 만들어 집니다. 바로 수상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날 헌법, 국회 제도, 양원제, 양당제, 의원내각제 등이 영국 역사를 통해서 만들어 집니다. 가까운 일본은 섬나라이면서, 우리나라 같은 문(文)이 중심이 되는 나라가 아닌 무(武)가 중심이 되는 나라였습니다. BC 10,000년 정도에 아시아 대륙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조몬 시대, 야요이 시대를 거쳐, AD 4세기 무렵부터 700년까지의 시대를 야모토 시대라고 합니다. 그 때 천황 제도와 여러 가지 시스템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어서 나라 지역에 존재했던 나라 시대, 그 다음이 지금의 교토로 옮긴 헤이안 시대로 이어집니다. 헤이안 시대까지는 천황이 다스렸습니다. 1199년 도쿄 밑에 가마쿠라에 장군이 막부를 설치합니다. 그 때부터 왕이 다스리지 않고 막부 무사들이 1868년 메이지유신까지 다스리게 됩니다. 그 기간동안 혼란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1603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으면서 에도(도쿄)에 막부를 설치하게 됩니다. 에도 막부는 1868년 메이지유신까지 약 265년간 지속되는데, 그 때가 일본역사상 굉장히 평화로운 시대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의 전통 문화인 가부키(연극)라든지, 하이쿠(시) 등이 에도 시대에 만들어 집니다. 에도 시대의 평화가 265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스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참근교대(參勤交代)'라는, 일본말로는 '산킨코타이'라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쇼군(장군)이 일본땅 전체를 다이묘(대명)들에게 약 300개 정도로 나누어 주면 다이묘(대명)들이 그 땅을 다스리는 겁니다. 그런데 다이묘(대명)들이 힘을 키워서 반란을 일으킬 수 있겠죠. 그것을 막기 위해 쇼군(장군)이 다이묘(대명)들의 가족들을 에도(도쿄)에 인질로 잡아둡니다. 오늘날 도쿄에 가면 아자부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지금도 아자부에 가면 외국 대사관들이나 공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거기에 다이묘(대명)들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이묘(대명)들은 1년은 자기의 영지에서 살고, 1년은 에도(도쿄)에 있는 가족들과 살게 했습니다. 보통은 1년 단위로, 먼 곳은 3년 단위로, 가까운 곳은 6개월 단위로 왕복하여 거주하게 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쓰여지는 재화들이 굉장히 많아서 돈을 모을 수 없기에 반란을 일으킬 수 없었습니다. 또한 가족들을 인질로 잡아 두었기 때문에 반란을 일으킬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산킨코타이(참근교대)라고 합니다. 이러한 제도는 고대 중국에서도 볼 수 있는데, 바로 순수(巡狩) 제도라고 합니다. 5년에 한번은 황제가 직접 지방을 순시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4년은 지방을 다스리는 제후들이 황제에게 찾아와 다스리는 상황을 보고합니다. 제후가 보고를 하는 것을 '술직(述職)'이라 하고, 황제가 돌아다니는 것을 '순수(巡狩)'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진흥왕 순수비(眞興王巡狩碑)라고 있죠? 그 순수비가 바로 진흥왕이 들렸음을 기념하여 세운 비(碑)입니다. 황제가 지방 세력들을 견제하는 순수(巡狩) 제도가 일본에서는 참근(參勤) 제도로 활용된 것입니다. 오늘날 조직들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발전하거나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의존해야 되고 뛰어난 리더의 리더십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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