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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을 도모하는 데는 3대가 걸린다

2013-08-15 04:00 | 추천 0 | 조회 14

정치나 기업에서 새로운 CEO, 대통령, 장관이 자리에 들어서게 되면 굉장히 많은 계획, 큰 포부를 밝힙니다. 듣는 사람들은 '그 짧은 시간에 저것들을 다 이뤄낼수 있을까?'하는 염려를 지울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지나고 보면 과욕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에서 지혜를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보면 이고위경 가이지흥체(以古爲鏡 可以知興替)라는 말이 나옵니다. 옛것으로서 거울을 삼으면 앞으로의 흥망성쇠는 알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조직경영의 지혜를 배워야 되는 데 큰 성과를 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공자님께서는 논어에서 '설사 왕자가 있더라도 반드시 한 세대 이후에라야 세상이 인仁하여지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성인 군자가 왕도 정치를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공자가 여기에서 말하는 왕도 정치를 하는 주체가 보통 사람도 아닌데 한 세대가 걸린다면 보통 사람들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삼국시대를 살펴보면 대체로 3세대가 걸립니다. 역사를 보는 데는 관점포인트가 있습니다. 삼국시대의 관점포인트는 바로 한강유역을 누가 확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강유역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 그리고 확보하지 못한 다른 두 나라의 연합으로 해서 보통 대결이 이루어집니다. 맨 처음 한각유역은 백제가 확보를 합니다. B.C 18년에 지금의 송파, 인천지역에 자리를 잡아서 결국 송파지역이 백제의 근거지가 됩니다. 백제는 근초고왕때 황해도까지 올라갑니다. 굉장히 지역이 광대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백제가 잘 나갈때는 고구려하고 신라가 연합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근초고왕 시대가 지나면서 고구려가 광개토대왕과 장수왕때 융성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광개토대왕은 한강 북쪽 강기슭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장수왕때는 한강을 넘어서서 더 남쪽으로 밀고 내려옵니다. 이때 백제가 수도를 지금의 송파지역에서 공주로 옮기게 됩니다. 광개토대왕부터 장수왕까지의 기간이 391년부터 491년까지입니다. 장수왕이 굉장히 오래살았던 왕입니다. 그래서 장수왕이라고 이름을 붙였던 것입니다. 100년에 걸쳐서 고구려가 성업을 이루니까 이번에는 신라와 백제가 연합을 해서 고구려에 대항을 합니다. 백제는 고구려한테 원한을 갚기 위해서 동성왕, 무령왕, 성왕(479-554)까지 3대에 걸쳐서 국가의 힘을 키웁니다. 비슷한 시기에 신라도 역량키우기에 나섭니다. 지증왕, 법흥왕, 진흥왕(500-576)까지 3대에 걸쳐서 힘을 키웁니다. 그러면서 백제와 신라가 연합을 해서 고구려를 몰아내고 한강유역을 확보합니다. 한강 하류지역은 백제가 차지하고 한강 상류지역은 신라가 차지하기로 약속했다 신라쪽 진흥왕이 백제쪽 성왕을 칩니다. 백제 성왕이 전쟁에서 죽음을 당하면서 신라가 한강유역 전체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 뒤로는 고구려와 백제가 연합을 해서 신라하고 싸우게 되고 결국 신라가 당나라의 협조를 얻어서 삼국통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보면 처음에는 백제, 그 다음에는 고구려, 그 다음에는 신라가 한강 유역을 차지하면서 삼국간의 변화가 오는 데 그 패권을 갖기까지, 역량을 키우기까지 보통 3대왕 또는 100년정도가 걸렸습니다. 신라 같은 경우 나중에 삼국통일을 하게 된 힘은 또 한번 세 왕에 걸친 역량키우기가 있습니다. 무열왕, 문무왕, 신문왕(654-692)까지 또 한번 3대에 걸쳐서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통일까지 가게 됩니다. 그래서 삼국통일, 삼국간의 힘을 크게 가졌을때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역량을 키웠다는 것입니다. 고려시대도 마찬가지로 태조 왕건에 의해서 936년 건국이 되었지만 결국 3대 왕인 정종, 4대 왕인 광종, 6대 왕인 성종(945-997)까지 3왕에 걸쳐서 국가 시스템이 확보가 되고 왕권이 안정됩니다. 조선시대도 앞선 삼국시대, 통일 신라시대 또는 고려시대는 앞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넘어가는 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통일 신라시대는 신라가 통일을 한 것이고 고려시대는 태조 왕건이 경순왕으로 부터 신라를 그냥 넘겨 받았습니다. 후백제도 견훤이 찾아와서 신라와 다름없이 백제를 큰 무리없이 인수했습니다. 그렇게해서 고려가 성립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같은 경우는 살아있는 왕조를 죽이고 성을 바꾼 역성혁명이었습니다. 상당히 무리가 있었고 무리가 있다보니까 초기에 왕권을 안정시키고 국가 시스템을 잡는데 있어서 시간이 걸림과 동시에 왕들의 교체가 빨리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는 1392년에 시작되서 태정태세문단세예성까지 9대왕이 성종에 이르기까지 102년 걸렸습니다. 한 왕이 11년정도밖에는 재위에 없었던것입니다. 성종때 경국대전이 쓰여지면서 경국대전을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102년정도 걸려서 조선시대가 시작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도 시작을 주나라로 봅니다. 주나라는 BC1100년 무렵에 시작해서 진시황제에 의해서 BC221년에 망했으니 900년정도 지속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왕도 역시 무왕이 세웠다고는 하지만 바로 무왕의 증조할아버지인 고공단보, 무왕의 아버지인 서백창 그리고 무왕 이렇게 3대왕에 걸쳐서 이루어진것이 주왕조라고 볼수 있습니다. 영국도 마찬가지로 3대가 걸렸다고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가장 융성했던 시기는 빅토리아조시대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1837년부터 1901년까지 64년간 제위에 있었는데 그때는 영국이 전 세계의 1/3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남북한이 합해서 22만평만키로입니다. 영국이 24만평반키로밖에 안됩니다. 그렇게 큰 나라가 아닌데 이 나라가 전 세계의 쓸만한 땅덩어리의 1/3을 지배했었던 것입니다. 백년전쟁(영국과 프랑스전쟁), 장미전쟁(랭커스터가(家)와 요크가(家)의 30년싸움)이 끝난 게 1485년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헨리 7세가 왕위에 오릅니다. 그 다음 헨리 8세, 그리고 등극하는 왕이 엘리자베스 1세입니다. 엘리자베스 1세때 당대 유럽의 최 강대국인 스페인의 무적함대 아르마다를 바다에 수장시키면서 나중에 빅토리아 여왕 세대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그래서 결국 영국도 헨리 7세,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의 3대왕에 걸쳐서 이루어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하통일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진시황제는 BC221년에 중국대륙을 통일합니다. 그런데 진세황제의 천하통일은 550년이 걸렸습니다. BC771년에 양공이라는 인물이 처음으로 주왕조 천자한테 "너의 땅을 가져도 좋다."라는 허락을 받은때로부터 550년이나 노력을 해서 결국 진시황제때 천하패권을 잡은 것입니다. 로마도 BC753년에 건국이 되었습니다. BC326년에 삼리움전투가 있었고 타림투전투 그리고 우리가 잘알고 있는 포에니전쟁이 있습니다. 포에니전쟁이 끝난 시기가 146년입니다. 그 뒤에 악티움전투가 있는 데 악티움전투는 BC31년에 있습니다. 조그만 도시국가에서 지중해 주변을 다 차지하는 세계적인 제국으로 성장하기까지 300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옛말에 제대로된 선비가 나오는 데 3대가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의 조직, 한 국가가 세계적인 패권국가, 세계적인 인류조직이 되는데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꼭 줄여야할 비용으로만 인식할것이 아니고 탄탄하게 채워넣어야할 하나의 반석, 상자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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