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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위스키의 벽돌 한장

2012-11-22 04:00 | 추천 0 | 조회 15

안녕하세요. 홍하상입니다. 산토리 위스키, 유명한 이름이죠. 일본사람들은 근대에 문명교환을 하면서 1840~50년대에 영국제 위스키를 먹기 시작합니다. 그때, 약품상이었던 도리이 신지로가 위스키를 수입해서 팔았습니다. 영국사람들이 위스키에 엄청난 폭리를 취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국산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1907년에 최초로 와인을 만들었고 그 와인이 히트를 치게 됩니다. 1921년에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위스키는 만드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서양사람들이 몇 백년을 거쳐서 만들어진 위스키를 단 몇 년 만에 따라잡을려니 힘든거죠. 고민 끝에 서양에서 양조학을 배운 일본인 기술자를 찾아가, 고액의 보수로 영입하게 됩니다. 그렇게해서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위스키 생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양질의 지하수를 확보하는 것이었죠.그 적지로 교토와 야마자키(山崎)가 결정됩니다.. 야마자키는 예부터 물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어서 일본의 다성(茶聖) 센노리큐(千利休)가 만든 다실인 대암(待庵)이 있었던 좋은 물의 본고장이죠. 이 물로 만든 위스키는 5년의 숙성을 거친 후 산토리(산:SUN/토리:자신의 이름) 이름으로 발매를 시작했고 상당한 인기를 끌게 됩니다. 하지만 값이 비싸서 갈수록 매출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값이 싸고 맛있는 새로운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1937년 드디어 산토리사의 야심작 가쿠빙(角甁)이 출하됩니다. 지금도 가쿠빙이 생산되고 있으며 여전히 잘 팔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의 위스키를 대표하는 히비키(響)를 만들게 됩니다. 그때 유명한 광고가 있습니다. 북해도의 어느 생선 초밥집 주인이 영업이 끝난 후 테이블에 홀로 앉아서 산토리 히비키를 마시는 광고입니다. 그 광고를 본 소비자들이 '초밥집 주인은 청주를 마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히비키 위스키를 먹는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 광고가 대히트를 치고 히비키가 엄청나게 팔리기 시작합니다. 일본 위스키와 영국 위스키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한국사람이나 일본사람은 알콜에 대한 분해능력이 서양 사람들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그래서 산토리 위스키를 마시면 위나 장에 부담이 적습니다. 산토리 위스키가 동양적인 맛을 추구한거죠. 현재 일본사람들은 서양 위스키 못지않게 산토리 위스키를 먹고 있습니다. 맛이 좋고 광고가 좋은게 이유일 수 있겠지만 그 이면에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산토리 위스키의 광고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위스키 한 병을 팔 때마다 우리는 이 사회의 어디선가 벽돌 한 장을 쌓고 있습니다.' 산토리의 슬로건입니다. 이 말은 위스키 한 병을 팔아서 이문이 남으면 그 이문의 일부로 산토리 뮤직홀도 만들고 산토리 미술관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이익을 환원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많은 고객들, 많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는 뮤직홀을 만들어서 이익을 환원한다는 정신이 산토리 위스키를 좋아하게 하고 좋은 기업으로 생각하게 한거죠. 산토리 미술관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죠. 이처럼 산토리는 상인으로서 부를 축척했을 때 그 부를 어떻게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토리사는 지금도 위스키 한 병의 이익으로 또 다른 미술관의 벽돌 하나를 쌓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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