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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과도한 빚의 유혹

2012-11-07 04:00:00 | 추천 0 | 조회 17

넷향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듀머니 대표 제윤경입니다. 

이번 시간 주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었던 과도한 빚의 유혹입니다. 

가계부채가 1000조 시대를 살고 있다. 

이의 심각성은 단지 겉으로 드러난 양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빚의 위기 앞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전체 가계부채의 70%를 중상위 계층이 갖고 있다. 

저소득층은 규모면에서는 중상위계층보다 상태가 나은 편이지만 그들은 악성 부채를 갖고 있다. 

전 계층에 걸쳐 빚이 삶을 위협하고 있다. 

누구도 빚의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위험한 결말은 따지고 보면 과잉신용 공급과정에서의 치명적인 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용마케팅의 덫에 걸렸고 그 만큼 사람들이 나약하고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잘 설명해 준다. 

신용 마케팅의 가장 치명적인 유혹은 금리 할인이다. 

이는 손해를 피하고자 하는 우리의 나약한 마음을 건드린다. 당장 급전이 필요해 빚을 일으킬 필요는 없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돈을 빌려야 할 때 정상금리를 지출하게 될까봐 두려워 진다. 

그것은 손해를 보는 일. 

손실을 피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합리적인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신경학자들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할인 가능성 자체가 우리를 흥분시킨다. 

‘고객님 이번 이벤트 기간에 대출을 신청하시면 우대금리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우리의 휴대폰 문자메세지함을 가득 채우는 대출 광고 문구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 치명적인 유혹에 기름을 붓는 것이 바로 시간제한 전략이다. 

중상층들조차 은행에서 걸려온 마이너스 통장 발급 관련 유혹들이 많았다. 

상담 중 마이너스 통장을 갖고 있는 많은 고객들이 이벤트 기간 중 금리 할인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고 말한다. 

즉 5월 한 달, 3월 한 달 등등의 시간제한 전략으로 마이너스통장을 발급받는 고객에 한해 우대금리 적용이라는 식의 세일즈 전화를 접한 것이다. 

이러한 시간제한 전략 마케팅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금 당장’ 행동할 것을 재촉한다. 

굳이 행동경제학자들의 실험 결과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우리 경험 속에 시간제한이 걸린 할인 제품 앞에서 흥분했던 기억이 많을 것이다. 

신용이 공급되는 과정에서의 여러 형태의 자극적인 마케팅에 나약해 지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지금 돈이 필요한가. 또한 지금 발급 받게 될 마이너스 통장을 시급할 때만 사용하게 될 것인가, 혹은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된다면 내가 부담해야 할 금리는 얼마인가?  그 이자율은 원금 상환과 더불어 내가 감당할 만한 것이 되는가? 등과 같이 합리적 판단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빚의 유혹은 중상위 계층에게는 주택 구입을 위한 저금리 담보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으로 자극했고 저소득 계층에게는 신용카드를 통해 접근했다. 

복지비를 받아 생활하는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도 신용카드 발급이 쉽게 이뤄졌고 이는 마치 또 다른 사회적 복지로 여겨지기도 했다. 

주택 담보대출로 매월 이자 납입에 허덕이는 중산층이 마이너스 통장 발급에 횡재한 기분에 빠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소득 계층도 제한된 수입인줄 뻔히 알면서도 신용카드의 달콤한 유혹에 쉽게 타협하지 않을 수 없다. 

60개월 동안 천천히 갚으라는 카드론이 마치 자신을 위한 은행의 특별한 배려라고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우리의 비합리적 본성과 결합해 빚의 치명적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수밖에 없음을 말해준다. 

하루에도 ‘고객님 고객님’ 애타게 외치는 여러 개의 친절한 대출 문자 앞에서 자신의 가계부를 펼쳐놓고 현금흐름을 따져볼 사람은 거의 없을 수밖에 없다. 

결국 모두가 자유로울 수 없었던 신용마케팅의 유혹, 그리고 그 결과로 빚어지는 가계 부채 대란 앞에서 다시 한번 신용 공급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이러한 자극이 계속되도록 방치해도 좋은가. 

더불어 지금의 가계부채 위기의 주범은 채무자가 아니라 신용 공급자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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