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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시대, 잊지 말아야 할 것

2012-09-20 04:00 | 추천 0 | 조회 19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자기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 저를 포함한 현대인들은 본래의 자기인지, 만들어진 이미지인지를 구분하기 어려울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정치도 정말 정치가 아니라 이미지다.'라고 얘기하는 정도입니다.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얘기한 하이퍼리얼리티, 정말로 리얼리티가 아니라 이미지들이 만들어낸 이미지의 세계라는 말이 참 와 닿았습니다. 현대사회는 그 사람의 본래의 모습보다는 만들어진 이미지가 각광받는 시대고 그런 것들을 원하는 시대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지의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 이미지에서 오는 즐거움, 쿨함은 좋은데 진정한 자기와 만나고 싶은 욕구에 대해서는 어쩔줄 몰라하고 외로워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미지들이 가장 중요한 하이퍼리얼리티의 시대에서는 진정한 존재가 없기 때문에 진정한 타인도 진정한 소통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미지로 살고는 있지만 진정한 소통, 진정한 인간관계, 진정한 사랑, 진정한 따듯함을 원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상대방 또한 어떻게 해야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취하는 개개인의 상처받지 않기 위한 전략,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쿨해지는 겁니다. 그리하여 이 시대는 차도남, 차도녀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지가 중요하다 생각은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 온전한 자아, 진짜 자아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쿨한 이미지와 쿨한 전략이 필요하고 유익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듯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지로 자신을 만들어내고 거기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경험합니다. 제가 상담한 분도 비행기 승무원이었는데요 비행기 승무원에게 요구되는 깔끔한 이미지, 단아한 이미지, 완벽한 이미지에 아주 걸맞는 그런 삶을 살고 계셨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의 진정한 자아를 만나지 못하고 타인의 진정한 자아도 만나지 못해서, 깊은 연애도 깊은 친구관계도 맺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참 아쉬워하고 슬퍼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그런 사회인 것 같아요. 우리가 이미지를 추구하지만 그 만들어진 이미지 이면에 있는 정말 진실된 것, 진정한 것, 진정한 나를 놓치는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미지와 진정한 내가 소통하면서 나에게 충만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죠 또 우리가 이렇게 이미지 간에 소통하는 세상에 살면서 쿨한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를 사랑하는 따뜻함, 타인에 대한 따뜻함, 그런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이퍼 리얼리티, 하이퍼 이미지의 시대에 사는 많은 현대인들이 진실, 따뜻함이라는 키워드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하루였습니다. 다음 시간에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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