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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했다면 이젠 숙성하라

2016-05-30 04:00:00 | 추천 0 | 조회 40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저녁식사를 할 때 가끔 TV를 볼 때가 있습니다.

맛집들이 소개되는 때가 있는데,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재료의 ‘숙성’과정을 거칩니다.

숙성한 고기, 숙성한 양념, 숙성한 반죽을 사용합니다.

숙성기간은 종류에 따라 짧게는 몇 시간, 하루에서 어떤 경우는 몇 개월, 이삼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 숙성의 정도가 음식의 맛과 건강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도 숙성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굳이 숙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요? ‘成熟’을 뒤집으면 ‘熟成’이 되는데 그 의미 차이는 무엇일까요?

성숙과 숙성의 차이는 무엇일까?

성숙(成熟)이란 말은 1)초목의 열매가 무르녹게 익음, 2)생물이 충분히 발육됨 3)경험이나 훈련을 쌓아 익숙해짐 4)어떤 현상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당한 시기에 이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달해야 하는 목표점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숙해야 합니다.

런데 숙성(熟成)이란 말은 1)익어서 충분하게 이루어짐 2)화학, 물질을 적당한 온도로 오랜 시간 방치하면서 화학변화를 일으키게 하여 발효시키거나 생성된 콜로이드 입자의 크기를 조절하는 일 3)동물체의 단백질 지방 글리코겐 등이 효소나 미생물의 작용으로 부패함 없이 분해되어 특수한 향미를 내는 일을 말합니다.

김치는 성숙이 아니라 숙성이란 단어가 어울리죠?

김치는 성숙한 배추와 고추와 같은 재료에 숙성된 젓갈을 사용해서 전체의 숙성과정을 거칩니다.

맛은 바로 숙성기간의 차이의 의해 결정됩니다.

성숙이 주된 과업이었던 시대 상담의 영역은 성숙일까요? 숙성일까요? 아무래도 성숙 쪽 아닐까 싶습니다.

상처로 인해서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는 이들, 성숙이 멈춰버린 사람을 성숙하게 도와주는 일이라고는 할까요? 그렇다면 숙성은 ? 숙성의 과정은 본인 스스로의 영역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삶의 초점은 성숙이 우선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생존의 문제를 다루던 시대에는 제대로 성숙되지도 못한 채 인생을 마감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키도 작았고 발육상태도 좋지 않았고 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어 그냥 그렇게 살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기본적인 성숙을 보장해 주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숙의 과정에 그다지 큰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만 너무 성숙만 강조하느라 숙성의 영역을 도외시한 것 이 실수였을 겁니다.


숙성된 삶, 그 과업 저의 큰딸아이가 사진과에 들어갔습니다.

지인들이 딸아이의 대학진학을 물어올 때 사진과에 들어갔다고 하면 “사진과 나와서 뭘 먹고 살려고요?” 라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냅니다.

충분히 그럴만합니다. 성숙의 단계에선 걱정할 만하니까요.

그러나 저는 딸아이의 공부를 숙성의 과정으로 봅니다.

사진에 입문했다면 어느 정도의 성숙한 수준에 오를 테고 이후에 숙성의 과정을 경험하고 나면 자기 인생 전체에 성숙과 숙성을 이어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아이는 나중에 사진을 하든 안 하든 그 자체를 뛰어 넘어 새로운 자신의 삶을 창조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성숙된 사람을 만드는 숙성과정, 숙성과정을 위해 필요한 성숙과정, 둘 다 우리에게 필요한 요소입니다.

여러분의 삶도 성숙과 숙성의 조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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