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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을 감내하지 못해 우울하다

2016-07-20 04:00 | 추천 0 | 조회 23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우리는 첨단과학의 덕분에 정말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우울해 합니다. 그것은 ‘편리 또는 안락이 행복’이라고 세뇌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불편도 못 견디고 그 때문에 짜증나고 우울해진다고 해도 과언 아닙니다. 불편한 수동 초점 렌즈 최근에 저는 니콘 DF라는 DSLR을 구입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완전 수동 카메라인 FM2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어, 얼핏 보면 필름 카메라 같습니다. 실제로 필름 대신 메모리 카드를 넣는 것, 뒤에 액정 모니터가 있다는 것 외에는 완벽히 수동입니다. 모든 메카니즘이 수동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렌즈도 옛날의 모든 렌즈를 다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물 사진을 위한 렌즈인 135mm렌즈를 구입했는데 40년이 넘은 수동 초점 렌즈입니다. 자동초점을 사용하다 수동 초점을 사용하면 확실히 불편합니다. 그런데 그 불편을 불편으로 여기지 않게 만드는 것이 렌즈를 통해 얻는 결과물 때문입니다. 화질이 아주 짱짱하다. 색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합니다. 워낙 좋은 결과물을 주기 때문에 수동 초점의 불편함 따위는 아예 잊습니다. 이 렌즈는 인물을 찍어도 좋고 꽃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 주제를 부각시키고 나머지를 아웃 포커싱 처리하기 때문에 주제가 돋보입니다. 결혼도 직접 조작해야 행복 제가 DF라는 DSLR을 구입하고 가장 많이 쓰는 것은 A 모드, 그러니까 조리개 우선 촬영입니다. 제 의도대로 조리개를 바꿔 가면서 촬영을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도 물론 P모드, 즉 프로그램 모드가 있습니다. 카메라가 알아서 모든 것을 다 해 주는 것입니다. 물론 빨리 많은 사진을 찍을 때는 이 모드가 좋습니다. 꽃 사진이나 인물 사진을 찍을 경우는 직접 조작을 합니다. 초점을 직접 맞추는 수동렌즈가 이럴 때 유용하죠. 특히 꽃사진과 인물 사진은 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자동초첨 기능이 있는 렌즈도 수동모드로 바꿔서 작업을 합니다. 손에 익으면 사실 수동의 불편함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결혼이란 자동이 아닙니다. 일일이 조절해야 하는데다 때마다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결혼과 동시에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결혼의 판타지일 뿐이지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결혼한 분들은 너무 큰 실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불편을 감내할 각오만 되어 있다면, 일일이 직접 조작해야 한다는 원칙만 지킬 각오만 되어 있지만 결혼은 정말 확실한 결과물을 가지고 옵니다. 불편이 불편이 아니라 행복의 조건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우울은 게으름을 위장하는 방식 그런 면에서 불편을 감내하지 못해 우울하다는 말은 그 사람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게으름’이 문제입니다. ‘게으름’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몸의 게으름과 생각의 게으름이죠. 몸의 게으름이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생각의 게으름이란 개념은 설명이 필요할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만의 방식으로만 생각하는 사람, 그저 가만히 누워 있으면서 먹여주고 재워주는 누군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일이 알아서 다 순리대로 처리될 것을 기대합니다. 남의 말이나 충고 같은 것은 절대로 듣지 않습니다. 남들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 줘도 그저 너털웃음으로 넘겨버립니다. 본인의 노력은 아예 배제합니다. 그래서 몸이 게으른 사람도 대하기 힘들지만 생각이 게으른 사람은 더더욱 대하기 힘듭니다. 넷향기 가족 여러분! 오늘 하루는 내가 조금 더 불편하기를 시행해 보십시오. 내가 조금 불편해지는 그로 인해 얻어지는 혜택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그 불편이 행복을 얻기 위한 밑천이라면 그 정도 수고는 해 볼만 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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