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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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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웃다보면 아하~

2021-02-08 05:00:00 | 추천 0 | 조회 7082

호주에는 레드 텔레폰 컴퍼니라는 공중전화회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호주는 시내전화요금이 시간제가 아니라 한번 동전을 넣으면 얼마든지 통과가 가능했죠.

그래서 한 사람이 길게 통화를 하면 여러 명의 손님을 놓치곤 했습니다.  

회사는 새로운 대책이 필요했는데 통화시간을 줄이거나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방법은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전화회사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레드 텔레폰 컴퍼니는 이런 방법을 썼습니다.  

수화기에 다량의 납을 집어 넣는 거죠.

“하이 마이클, 잘 있었니? 나도 잘 있어. 건강해. 팔이 좀 저린 것만 빼고. 야, 우리 그냥 만나서 얘기할까?  오케이”

이렇게 빨리빨리 끊다보니까 자연히 회사 수익이 높아졌죠.


푸르덴샬 캐나다의 CEO 론 바바로 (Ron Barbaro). 

그가 하루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죽고 나서 생명보험을 타면 무슨 소용이지? 계약자가 죽기 전에 왜 생명보험을 지불하지 않을까?”

생명보험회사의 CEO로서는 상상도 못할 생각이였죠.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보험금 선지급’이라는 개념으로 연결되어 불치병을 앓는 사람에게 보험금의  75%를 미리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회사들이 따라하고 있구요.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이 바로 '수평적 사고 개념‘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드 보노입니다.

창의력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그가 ‘창의력 사전’ (Serious Creativity)에 보면 제일 앞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참 책을 써본 분들은 압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장 앞에 쓴다는 것을.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제일 뒤에 적습니다.  

그래서 모든 책에 보면 정가표가 제일 뒤에 있습니다.

드 보노의 책 앞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유머는 인간 두뇌 활동 중 가장 탁월한 활동이다.”


기존의 철학자나 심리학자, 과학자들은 유머를 우습게 알았습니다.   

우리도 옛날엔 그랬죠.   

웃긴다는 건 가볍고 실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웃긴다는 소리 뒤에 꼭 이런 말이 따라 붙었죠.  

“웃기고 자빠졌네, 웃기고 X랄하네”

그러나 창의적 발상법과 유머 사이에는 뗄레야 뗄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탄생후에 성장을 하며 교육과 경험을 통해 인식의 패턴을 만들어 갑니다.

새롭게 주어진 정보가 인식의 패턴을 통과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패턴이 인식할 수 있는 내용만 통과를 하니까요.

그러다가 갑자기 길이 막힙니다.    

그러면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뚫어 보려는 노력을 합니다.   

여기서 포기를 하면 안됩니다.  

포기를 하면 아이디어가 안나오잖아요.  

그러다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샛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샛길로 ‘뻥’하고 길이 뚫리는 순간이 바로 아이디어가 뻔쩍하는 영감의 순간이죠.

유머도 똑같습니다.  

호랑이가 택시를 몰고 가다가 토끼를 만났습니다.  

그때 타이거가 토끼에게 뭐라고 말했을까요?

“타!  이거”

마지막 정답을 듣는 순간 ‘뻥’하고 뚫리는 느낌이 들면서 웃음이 뻥 터지죠?

바로 이 마지막 문장을 ‘유머의 급소’ 영어로는 펀치라인 (punch line)이라고 합니다.   

막혔다가 뚫리는 느낌이 크면 클수록 웃음소리도 더 커지는 법이죠. 

이처럼 유머와 창의의 기본 구조가 똑같기 때문에 유머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일수록 창의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드워드 드 보노도 유머를 통해 창의력을 설명했던 것입니다.

다음 유머를 듣고 펀치라인, 유머의 급소를 한번 맞춰 보세요.

인어공주가 아침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노크도 없이 문을 벌컥 열였습니다.   

그때 인어공주가 뭐라고 말했을까요?

“안닫아 씨!!”


원래 유머는 분석을 하면 재미가 없어지는 법인데 학습을 위해 어쩔수 없이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닫아 씨’를 듣고도 왜 이 얘기가 재미있는지 모르는분 순들어 보세요.  

50대 이상 손내려 보세요.   

디즈니만화 인어공주를 안보신 분 손내리세요.   

한국말 모르는분 손내리세요.   

이제 바보만 손들고 있겠군요.

인어공주에 보면 ‘언더 더 씨, under the sea’ 라는 노래가 나옵니다.

언더 더 씨, 아시겠죠? ‘안닫아 씨!’

그러니까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사전 지식이 풍부하고 그 지식을 이리저리 응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이제 웃으면 바보가 아니라 못웃으면 바보인 셈이죠.   

그런데 펀치라인을 통해 길이 뚫리려면 미리 사전에 샛길을 살며서 보여주는 복선이 필요합니다.   

인어공주라는 것이 복선이 되는 것이죠.    


어린 아이는 하루에 300번 이상을 웃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성인은 하루에 15번 정도를 웃는다고 하죠.   

그래서 아이들의 창의력이 어른에 비해 수백 배 높다고 합니다.   

토렌스 박사의 창의력 사고테스트는 이것을 증명해 줍니다.   

빈 깡통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어른들은 기껏해야 물을 담는다, 화분으로 쓴다, 요강으로 좋다.

이렇게 제한적인 아이디어만 낼 것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2학년의 대답을 한번 보시죠.

벌레 집, 개미집, 은행, 깡통 차기를 한다.

인형모자, 바비 인형의 수영장, 전화, 깡통 실로폰, 녹여서 파워레인저로 변형시킨다.

웃음을 잃었기 때문에 우리는 창의력도 잃고 있습니다.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웅진 씽크빅을 보는 것도 좋지만 웃음부터 찾아야 합니다.

하하 웃다보면 아하~  창의력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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