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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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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가장 먼저 닿는 책

2020-12-14 05:00:00 | 추천 0 | 조회 2555

방송국에서도 일반회사에서와 똑같이 회식이라는걸 할 때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중간이던지 끝날 때 하는데요. 한번은 최형만이라는 개그맨이 사회를 봤습니다.

사실 그를 브라운관에서 본 적은 많이 있었지만 사석에서 보는 건 그 때가 첨이었습니다.

그날 전 사람이 웃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호흡곤란, 산소부족으로 말이죠.

그는 KBS 개그맨으로 출발했지만 SBS에서 빛을 봤습니다. 

지금의 막대기 인형 풍선 있죠. 개업하면 세워 놓는 것.

그런 춤을 췄던 개그맨으로 기억하는데 삽춤아시죠? 

그 다음 깔깔교라는 사이비 집단을 만들어 교주로 등장해서 한 주만에 동네아이들이 전부 따라하는 인기를 모았습니다.

기억나세요? 웃음천국... 열려라 웃음천국.... 

그 때 딱 한주 방송이 나갔는데 동네사람들, 아이들이 전부 따라한 것이에요.

그런데 그 다음주 방송국앞으로 수백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모교회에 신도들이 몰려와서 왜 우리 목사님을 따라하냐 해서 말입니다.

방송이 중단되는 그런 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는요 삭발한 머리로 두루마기를 입고 나와서 도올을 패러디하는 돌강의 이걸로 굉장히 인기를 끌었었죠.

그래서 좀 뭘 아시는 분들은요 최형만씨를 제일 좋아하는 개그맨 일순위로 꼽기도 했습니다.

혹시 그의 애드립을 듣고 싶다면 기다리셔야 됩니다. 

요즘은 방송을 안합니다. 

요즘은 저쪽의 신학대학에서 전도사 수업을 받고있습니다.

연예인 중에는 가끔씩 이렇게 다른 길로 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방송을 하다보면요 왠지 모르게 허탈합니다.

그러면서 이 인기 이게 별게 아니구나, 진정한 행복이 뭘까 그런걸 찾다보면 이제 예수님께 나오게 되는 겁니다.

잠시후에 우리는 그의 모습을 가까운 교회에서 보게 될 날이 있을 겁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최형만씨는 펀의 달입니다. 

펀은, 뻔이 아니고 펀은 말장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미국에 갈 일이 있어가지고 개그맨들이 모여있는 회의 시간에 '어 나 미국갔다 올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최병서씨가 '어. 신작가, 미국가? 그럼 내가 달라줄까' 그러면서 지갑을 여는 겁니다. 

그 때 최형만씨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 형, 그 나이가 몇인데 지금 딸을 놔줘.'

그는요 한자를 무척 많이 압니다. 

창의력 할 때 '뜻의 자'있죠. 

이걸 보면서 설립, 날일, 마음심 이게 모여서 뜻의자가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마음을 세워야 한다 이겁니다.  

그래야 창의력이 나와요.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신씨거든요. 

라면 종류중에 '매울 신'자 라면이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나에게 풀어줬어요. 

'형님 말이에요. 십자가위에 서있는 설립. 

그래서 십자가 위에 서셔야 합니다. 허허허'

참 지금도 그게 저한테 가장 맘에 남아있는 명애드립입니다. 

그의 애드립의 원천은 바로 북, 책입니다.

개그맨 중에 가장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누굴까요? 

제가 볼 때는 전유성씨가 책벌레입니다. 

방송국앞에 예전에 서점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없어졌습니다. 

방송국앞에 서점이 있었을 때 서점 주인이 전유성씨를 피디로 알 정도로 그렇게 책을 많이 봤습니다.

이에 못지 않게 최형만씨도 책을 아주 많이 읽습니다. 

그는 책을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책을 다른 사람에게 막 나눠줘요.

거기다 막 싸인까지 합니다. 

난 또 자기 책인줄 알았는데 자기 책은 아니라도 막 사가지고 싸인까지 해줘요.

저도 집에 최형만씨가 싸인한 책이 30권 쯤은 있습니다.

최형만씨처럼 품격있는 애드립을 원하십니까?

펀의 달인이 되고 싶습니까. 말잘 하고 싶으세요?

그러면 책을 많이 읽으세요.


자 여기서 정리 들어갑니다.

최형만의 애드립의 비밀은 '보고 또 보고'.

여러분 지금 당장 서재로 가십시오. 

서재가 없으면 책꽂이 있는 곳으로 가세요. 

책꽂이 없으세요? 으이구 왜 사니.

책을 읽지 않는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대학앞에 서점은 없고 맨 커피숍, 무슨 콩다방 빈다방 뭐 별다방.

그리고 왠놈의 피시방이 그렇게 많은지.

그리고 무슨 텔텔텔이 그러게 많은지. 참 큰일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당신이 읽고 있는 책의 분량만큼 당신의 연봉이 결정됩니다. 

당신의 애드립의 지수도 높아집니다.

책을 읽지도 않으면서 말을 잘 할 수 있다는 그런 상상은 버리십시오.

아기들이 왜 태어나서 아무말도 못하는지 아십니까, 엄마 자궁안에 책이 없어서 그럽니다.

수준높은 애드립의 고수로 가는 길, 바로 책입니다.


자 연습방법 소개해드릴게요.

애드립을 향상시켜 주는데 아주 효과좋은 책이 있습니다.

내 책이라고  얘기는 할 수 없고.

하이턴 뭐 신상훈이라고 쳐보십시오. 그러면 책이 여러가지 뜰겁니다. 

아 물론 다른 신상훈씨도 있습니다만 읽어주면 어때요. 좋잖아요. 

어쨌던 제 책만이 아니라 여러분들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 뭔지 아십니까, 손을 뻗어보세요. 

당신 손에 가장 먼저 닿는 그 책, 그걸 읽으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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