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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이슈

2020-10-05 05:00:00 | 추천 4 | 조회 2671

여러분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의 신완선 교수입니다.

그동안 제가 리더십. 특히 셀프 리더십에 대해서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요. 

리더십에 가장 중요한 화두 두 개가 바로 방향설정, 선택이라는 이슈, 또 하나가 추진력 혹은 통솔력, 그 방향대로 가는 두 가지 이슈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제가 방향설정 정하는 것, 바로 선택의 이슈를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다 아마 선택의 중요성은 알고 있을 겁니다. 

아마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뭘까요? 

‘왜 내가 그때 그런 생각을 못했지?’ 그런 것일 겁니다. 

요즘 부동산 가격이 많이 급변하고 있어서 ‘내가 왜 그때 그 지역으로 이사를 안 갔을까?’, ‘나는 왜 그때 집을 살 생각을 안했을까?’ 하는 그러한 의사결정의 시기, 아마 이런 것이 굉장히 궁금할 겁니다. 

그게 이제 우리에게 의사결정이 갖고 있는 두 가지 속성인데 하나는 ‘판단을 잘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이고 또 하나는 ‘언제 그 판단을 하느냐?’ 하는 두 가지 중요한 이슈가 우리에게 늘 숙제로 다가옵니다. 

오늘은 한번 판단의 시기, 그 얘기를 한번 들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다 결혼을 하셨을 테고 혹은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배우자를 보통 어떻게 고르죠? 

배우자는 시간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물론 몇 년 전에 헤어진 사람, 다시 또 자존심 구기면서 잡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회를 놓치면 흘러가는 거죠. 

어떤 사람은 첫 번에 만난 첫사랑과 결혼을 합니다. 

아주 굉장히 행운이 있는 분들이죠. 

그런데 이분들은 그 첫사랑 이후에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많은 배우자를 못보고 결혼을 하는 거죠. 

그래서 원래 젊은 사람들이 일찍 결혼하려고 하면 부모님들이 “야, 조금 더 기다려봐. 좀 만나봐.” 하고 이렇게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지라고 권유를 합니다. 

또 자기가 좀 잘생기고 유리하다고 해서 계속해서 다음 기회를 보다보면 여러분은 아마 거의 막판에 노총각, 노처녀 소리를 들어가면서 밀려서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만일 배우자가 시간에 따라서 순서대로 온다면 어떻게 멈추는 것이 아주 좋은 것일까? 

일찍 멈추면 못 본 기회가 아깝고 지나치게 늦게 멈추면 지나간 기회가 또 아쉽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멈추는 것이 답일까? 

이것에 대해서 사실 수학적인 답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optimal stopping rule.’ 최적 정지 해법이라고 불리는 것인데요. 

이 해법에 의하면 간단한 상식이 되는 건데 대충 30%정도를 생각하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예를 들어서 10명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1/3정도, 3이 되겠죠? 3이라는 숫자를 매직넘버라고 부르는데 그때까지는 결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30%정도는 정보를 수집하라는 것이죠. 

그리고 3까지는 멈추지 말고 네 번째 만나는 분서부터 멈추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멈추는가 하니 네 번째 오신분이 지나간 분보다 제일 좋으면 미련 갖지 말고 멈추라는 겁니다. 

다음에 또 누가 올까 걱정하지 말고, 아니면 다섯 번째 분을 보시고 다섯 번째 분이 앞의 분들보다 제일 좋으면 멈추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1/3시점을 지나면서부터는 새로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지나간 기회보다 좋으면 멈추라는 겁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1/3정도에 멈추면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도 1/3밖에 안되거든요. 

시간이 많이 지나면 점점 정보의 양이 많아집니다. 

내 정보량이 많아지면 사실은 의사결정시점을 놓치는 거죠. 

지금 우리가 집 같은 것이 아파트값이 오른다는 것을 다 알지 않습니까? 

지금은 아마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부동산 내지 투자에 대한 개념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약간 늦은 거죠. 왜냐하면 우리 전 국민이 다 알게 됐으니까요.

우리가 여기서 하나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 현명한 의사결정은 충분하지 않은 정보가지고 해야 된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냐? 대충 우리가 그 룰에 따르면 여러분들이 갖게 되는 정보, 1/3정도 되었을 때 1/3정도만 알아도 ‘이때부터 내가 뭔가 결정을 해야 된다.’ 하는 그러한 시기적인 고민을 해보라는 겁니다.

1/3. 그것이 바로 의사결정의 시작점입니다. 

다음 주에는 우리가 의사결정을 할 때 어떠한 사고의 범위를 갖고 하게 되는가 제한적 합리성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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