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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밝은 아이로 키우는 자녀 경제교육

2020-07-27 05:00:00 | 추천 1 | 조회 11786

돈에 밝다는 건 돈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돈에 밝은 사람이 되려면 지혜롭게 돈을 통제하는 연습을 어릴 적부터 해야 합니다. 

이런 아이는 부모와 경제적인 갈등을 빚지 않습니다.

소비를 참고 통제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며 브랜드나 캐릭터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평가하지 않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돈을 밝히는 사람은 끝도 없이 욕망을 자극하는 사회분위기에 끌려 다닙니다. 

자신이 소유한 물질에 의해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해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가정에 자녀 경제교육 컨설팅을 간 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둘째 딸의 돈 씀씀이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 딸도 용돈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모녀는 서로 경제적으로 불신했습니다.

엄마는 둘째 딸의 경우 용돈 주는 날이 돈 떨어지는 날이라며 처음 본 나에게 대놓고 흉을 봤습니다. 

딸아이를 믿고 제대로 돈을 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딸은 딸대로 겨우 500원, 천 원 주면서 아껴 쓰라고 잔소리 한다고 불평했습니다.

돈 타낼 때마다 너무 치사하다는 것입니다.

엄마는 반면 첫째 딸의 돈 씀씀이에 대해서 상당한 신뢰를 갖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한 번 주머니에 돈이 들어가면 절대 나오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두 딸의 돈 씀씀이는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경제교육이란 돈을 움켜쥐게 하거나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돈을 함부로 쓰는 아이에게 불신의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돈에 대해 더 절실하게 만드는 것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무조건 돈을 움켜쥐려는 아이는, 돈을 교환 가치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아닌 그저 소유하려고만 하는 탐욕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씀씀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아이는 끝없이 돈을 더 타내야 한다는 갈증과 결핍을 경험하면서 항상 돈에 끌려 다니는 탐욕스런 어른으로 자랄 위험이 있습니다. 

무작정 쓰는 아이, 무작정 모으는 아이 모두 돈의 가치를 모릅니다.

엄마의 균형 잡힌 경제교육이 없다면 아이들은 돈에 대해 위험한 관념과 태도를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는 온갖 것이 넘치는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는 것은 살아가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밥 먹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 것과 같은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경제교육의 시작은 돈에 대한 구체적인 자기 인식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냥 막연히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거나 돈에 대해 무심해도 될 만큼 아무 의사 결정 능력이 없는 상태로 만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집착이나 무심 모두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자기 주머니 속 천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인식하고, 자신에게 가장 즐거운 소비가 무엇인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아이는, 나중에 커서 그 돈이 만 원이 됐든, 몇 백만 원이 됐든 돈의 크기와 상관없이 돈의 용처와 지출 방식에 대해 자기 인식을 가질 것입니다. 

돈이 얼마가 됐든 어떻게 써야 가장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지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은 삶에서 대단히 중요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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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대딩 두 딸 얘기같네요.. 작은 딸은 나름 요령있게 잘 사용하여 돈을 줘도 걱정이 되지 않는데 큰 딸은 거의 용돈 받는 날이 용돈 떨어지는 날이라는 이 말에 공감이 될 정도로 비슷합니다. 계획성 없이 충동구매를 하다 보니 항상 돈이 궁하구요.. 쓰고 보자는 주의같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용돈을 끊겠다고 해도 잘 지켜지지 않구요..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정말 힘듭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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