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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인디애나, LOVE

2020-04-10 06:00:00 | 추천 1 | 조회 735

오늘 소개드릴 작품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조각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입니다. 

‘LOVE'는 전 세계 곳곳에 설치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수만 가지 감정과 영근 추억을 되새기게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대신증권의 명동 신사옥인 대신파이낸스센터 앞에 ‘LOVE’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954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한 미국의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는 주로 글자나 숫자를 이용해서 문학적 상징성이 내포된 기하학적 추상형 작품을 완성해왔습니다. 

‘EAT’, ‘DIE’, ‘HUG’ 등과 같은 단어를 간판, 표지, 상표 등 간결한 패턴에 삽입한 형태를 통해 ‘먹는다’, ‘죽는다’, ‘껴안는다’ 등의 고유한 의미가 인간에게 일어나게 하는 본능적 연상을 추구하는 작업입니다. 


작품 LOVE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 사람이 겪은 하나의 사랑조차 늘 한 색깔로 존재하지 않는다. ‘LOVE’를 그리는 것이 나무를 그리는 것보다 더 의미 있음을 알았다. 사랑은 삶의 모든 양상을 담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곧 ‘팝’이다.” 


‘LOVE’는 가운데 알파벳 ‘O’가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고 정면의 붉은색과 대비되는 녹색 파란색 등이 옆면에 경쾌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그 ‘O’자를 얌전하게 세웠더니 어쩐지 재미가 없어서 살짝 기울였다고 합니다.  


‘LOVE'작품은 원래는 1964년 뉴욕현대미술관 MOMA에서 크리스마스카드 디자인으로 의뢰받은 작업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조각으로 선보여 큰 인기를 끌며 인디애나는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당시는 문자가 저작권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LOVE’는 티셔츠, 머그잔 등 많은 상품에 무분별하게 새겨지기 시작했고, 인디애나는 실질적인 저작권 수익은 챙기지 못하면서도 상업적인 화가로 오명을 안으며 큰 상처를 받아 오랜 시간 은둔하기에까지 이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사랑을 전달했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시련이 되어야 했던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는 2008년 은둔 중에 당시 미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의 캠프를 통해 작품‘HOPE’를 발표하면서 세상과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하는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사랑과 희망 인류애가 담긴 그의 작품들은 뉴욕, 도쿄, 예루살렘, 리스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곳곳에 남겨져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스페인어, 히브리어 등 그 나라의 언어로 제작된 ‘LOVE’도 인상적인데, 한글로 제작된 ‘LOVE’를 보기 전에 그가 세상을 떠난것이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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